2014년 4월30일 오후3시, 연극 ‘레 미제라블’의 리허설을 촬영하기 위해 대학로로 나갔다.
이명희씨의 열연장면들을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오래전부터 약속해 두었으나,
지겹도록 반복되는 연습장면에, 어느 듯 저녁 때가 닥쳐왔다.
아내와의 약속으로 급히 인사동으로 왔는데, 뜻밖에도 ‘아라아트’대표 김명성씨, 소설가 박인식씨,
화가 조경석씨와 마 틴, 국악인 윤혜성씨 등 한꺼번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툇마루’에서 같이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서는 화가 손연칠씨와 감정인 류상동씨를 만난 것이다.
반가움에 ‘노마드’로 안내했는데, 그 자리에서 패션디자이너 손성근씨도 있었다.
인사동은 이래서 좋은 것이다.
약속도 없이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고, 덤으로 공술까지 마실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자리 저 자리 옮겨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고 술도 마셨으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이틑 날 새벽일찍 장터로 떠나야 할, 이 장돌뱅이 신세를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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