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 강 민시인은 단골식당에서 밀려남을 슬퍼하고,
음유시인 송상욱씨는 낙향하자는 사모님 채근에 슬퍼한다.
덩달아 심우성, 김승환선생까지 인생의 무상함을 슬퍼한다.
그렇게 하나 둘 떠나가고, 누군가 그 자리를 메우는 게 세상이치지만,
인사동 영혼과 그 낭만을 이을 자가 없으니 가슴 아프다.
‘툇마루’ 비빔밥으로 허기 메우고, ‘인사동 사람’ 맥주로 시름 달랬다.
인사동 / 2015, 10, 6
사진, 정영신 조문호 / 글, 조문호
'인사동 정보 > 인사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해인씨 ‘단독수행’ 술판기념회에 가다. (0) | 2015.10.12 |
---|---|
인사동의 수요일은 분주하다. (0) | 2015.10.09 |
정선과 인사동을 사랑하는 “정인”들이 만나다. (0) | 2015.10.05 |
전태일전이 열린 날, 인사동 술집에서 만난 사람들 (0) | 2015.10.03 |
혼란스러운 시대정신, 전태일재단 자선전이 시끄럽다. (0) | 2015.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