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진가 안승일씨의 ‘불멸 또는 황홀’ 백두산사진전이 인사동 아라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1층에서부터 지하4층까지의 넓은 공간을 대형 작품으로 가득 메운 전시는 마치 백두산에 오른 듯 장엄했다.
이십년 동안 백두산에 미쳐 살아 온 안승일씨가 이루어 낸 기적이었다.
이 전시를 기획한 박인식씨의 말에 의하면 작가가 그동안 백두산에 미쳐 집을 두 채나 팔았다는데,
이번에는 일억을 들여 엄청난 규모의 전시회를 마련하였다.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분명 미친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미친 사람이 많아야 행복한 세상이 된다.
백두산의 정기가 오롯이 담긴 그의 작품들은, 두 말하면 입 아프다.
실제 백두산에 올라가도 그토록 다양한 각도와 신비로운 순간들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는 2월1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 안보면 분명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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