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호사진판/동자동 쪽방사람들

버림받은 인생

만지산할배 2021. 7. 4. 17:01

모두 버린다

물건도 사람도 쓸모 없어면 다 버린다

쳐 먹고 싼 똥처럼 쉽게 버린다

 

가족이 버렸고, 친구가 버렸고, 세상이 버렸다

 

혈혈단신 밀려 나 정처없이 떠 돈다

 

모진 목숨, 다 버려도 목숨만 못 버린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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