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전통혼례' 재현행사가 열린다.
전통혼례는 집안에서 이뤄지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하나로, 이번 재현행사에서는 크게 세 개의 장으로 구성해 무대에 올려진다. 우선 집안 간에 혼례가 이뤄지기까지의 준비과정과 절차를 알기 쉽게 무용극 형태로 선보인다. 사회자의 경쾌한 해설도 곁들여진다. 이어 본 절차인 '친영례(親迎禮)'에선 신랑이 입장해 백년해로의 징표로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 신랑·신부가 처음으로 대면해 맞절을 교환하는 '교배례', 신랑·신부가 표주박 술잔을 주고받는 '합근례' 순으로 구성된다. 본 식이 끝난 후 마지막 장인 전통 축하공연에는 부채춤, 진도북춤, 사물놀이 등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한 전통혼례 재현은 지난 2001년부터 14년째 진행돼 오고 있다. 여름철 7~8월을 제외한 달에 매주 인사동에서 열리며, 이와함께 특별행사로 인천공항에서도 같은 재현행사가 4~10월 다섯차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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